동숭동, 안녕-
헤어짐의 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람들과의 헤어짐도 슬프지만
작업이 안풀리거나 답답할때
하늘을 천장삼아 이야기하던 아지트.
그리고 늘 순회하던 산책코스.
언제나 조신하게 다녀야하는 마로니에 공원.
그리고 저 높이 낙산공원까지
6개월동안 같이 했던 시경들 또한
너무 그리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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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름밤 모기에게 물려가면서 열심히 별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곤 했어.
별이 떨어지면 소원을 빌려고.
그때 내가 빌려고 했던 소원이 무엇인지는 잊어 버렸어.
아마 꽤나 간절한 소원이었을거야.
그러니까 나는 눈이 아프도록 하늘을 한참이나 쳐다보고 있었겠지.
소원을 빌기위해 별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을 텐데,
어째서 소원을 잊어버렸을까
과거는,
가끔 그렇게 중요한 것을 망각하고
중요하지 않은것만 남겨두곤 해.
이를테면 풍경 같은것.
사람은 사라지고 풍경만 남는거야.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정말 인생이 아닐까,
라고 나는 생각하곤 해
모두에게 해피엔딩
황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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