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30


현정이의 생일을 뒤늦게 축하하며 어젯밤 잠시 만났던 나의 고등학교 친구들.
까페에서 간단히 생일 축하 파티를 하고, 연이어 수다를 떨었다.

역시나 남자 친구, 꿈, 그리고 훗날 서른살의 우리들의 모습들까지.

며칠 전, 엄마의 나이가 마흔 일곱이라는 걸 알고는 꽤 충격에 젖어있던 터라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던 나의 서른살 모습이 굉장히 궁금해졌던 것이다.


원하는 일을 하고 있을까? 결혼은 했을까? 아이는?
아니면 남자친구도 없이 외롭게 지내고 있을까?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서울? 외국?
설마 나의 배필은 외쿡인?????

누가 제일 먼저 결혼할까?
나는 은주! 그리고 선미가 의외로 늦게 할 것 같아 ㅎㅎ

그리고 그때쯤엔,
명륜동, 아늑한 골목길에 나무 가구들로 꽉 찬 따뜻한 작업실 하나 만들어서
마음맞는 동기들이랑 작업도 하고 놀기도 하면서 재밌게 지내고 있겠지?

설마 지금과 같은 처지에 있는건 아니겠지 ㅠ_ㅠ

등등.


내년이면, 친구들은 스물 넷. 나는 스물 셋.
2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면서 어떤 친구는 결혼도 하고, 결혼을 앞두기도 하며
꿈을 향해 외국으로 공부를 하러 나가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중대한 시험 준비, 취업 준비를 하기도 한다.

일과 사랑 사이, 현실과 이상 사이를 끊임없이 저울질하며..

나는 그 안에서. 무언가를 해야할 것만 같은,
그리고 서른살이 되면 무언가가 이루어져있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 속에서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하지 하며 push하는 것이기도 하고..

앞으로 남은 7년이란 시간
결코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시간이지만..

뭐, 어쨌든!
꿈은 언젠가는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잘 되겠지, 뭐..)
건방지게 웃어보기!

lucky se7en



2008/07/31 12:51 2008/07/31 12:51

by eunhye
category : scrib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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